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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딸 글쓰기 변화

다른이들에겐 작은변화
나에겐 큰 변화

매일 글쓰는 엄마를 보며
나름의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

매일 엄마한테 오늘은
어떤글을 쓸꺼냐고
물어봤고 같이 고민을 하기
시작한 후 요즘은 매일 함께
고민한다.

내가 글을 쓸때마다
기웃거리거나 읽어보면
안되겠냐고 말하면서 일부러
더 자주 왔다갔다 한다.
'왔다갔다 하면 정신없으니
다 쓰면 보여줄께' 라고 말하고
방 안에 나혼자 쓰곤하다.
그래도 궁금한지 방문을 자꾸
빼꼼히 연다. 오늘은 본인 얘기라
더 궁금한가 보다.^^

어느날은 요지부동 자세로
책장에 꽂혀 있던 호롱불 옛이야기
전집책을 순서대로 다 읽고 있었다.
(읽어야 할 나이에 안 읽고 지금 꽂혀서...
하지만 문장을 보는 것 같았다.)

엄마가 쓴 글 중 물고 보고 싶은게
있으면 중간중간 물어보는 딸이다.

엄마가 읽는 책들은 어떤 책인지
엄마가 포스트 잍에 글을 써서
어떻게 sns에 올리는지 지켜
보기도 했던 딸이다.

요즘
아빠가 만들어준 작은
베란다 테라스에서 한참을
있다 나오곤 한다.
(핸드폰을 자주 보는 것 처럼
느껴져서 잔소리 할 뻔 했다.ㅡㅡ)
살짝 보니 딸 갤럭시 노트에
포스트가 꽤 많이 달렸다.

딸이 아침에 먼저 일어나는 날이면
테라스에서 혼자 아침을 맞이하고,
사색?을 하는 듯 보였다.

글씨 쓰는걸 좋아하는 딸이지만
글쓰기를 저렇게 혼자 하는 걸
보면서 정말 엄마표 글쓰기의
힘인가? 싶었다.

딸에게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핸드폰 노트에 포스트 부분만
공개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그러라고 했다.
그럼 글 내용도 공개해도 될까?
그건 아니란다.
몇개는 괜찮다고 한다.

나는 생각했다. 글쓰기 30일 되는 날
딸이 쓴 몇개의 글을 공개하면 되겠구나
하고 말이다.^^


이야~~~나보다 더 감성도 풍부하고
사랑스러운 글이 넘쳐난다.
엄마의 글이 부끄러운 순간이다.

ps.몇개의 글은 글쓰기 챌린지 마지막이
되는 날 공개해야지.

ps.이끔이 권작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