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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남매의 성교육 필요성

목욕 후 실오라기 걸치지 않은 상태에서 로션을 바르고 있을 때,

아직도 같이 목욕하고 싶어할 때,

팬티보이게 놀 때,

아직은 천진난만한 남매 이지만 처음부터 잡아주고 싶은 부분이다.

말은 하지만 순간순간 그러고 있다.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성교욱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하는 말도 유아기에 머물러 있다.

"내 몸은 소중한 거야, 아무리 가족이라도

지켜야 하는 부분이 있어, 그 상황은 웃기더라도

그건 웃어도 안되고, 웃어서도 안되는 거야."

안돼는 거야, 지키는 거야, 죄 다 이런 말이지 않나.

잘못 받아들이고 왜곡되는 부분이 있을 법한 부분은

적절한 상황비유와 설명이 딱 떠오르지 않는다.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성교육도 나이에 맞게 교육이 이루어 져야한다.

 

캐나다 앨버타주의 보건당국이 제시하는 ‘개인적인 몸(My private body)’ 성교육 안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사람의 몸 그림을 보며 사회적인(public) 신체부위와 개인적인(private) 부위를 구분해본다.

화장하기, 면도하기, 식사하기, 전화하기 등도 마찬가지로 개인적 활동과 사회적 활동으로 구분해본다.

명확하게 나눌 수 없는 경우가 있다면 그 이유와 예시를 공유한다.

거실, 침실, 학교 운동장, 교실, 화장실과 같은 다양한 장소를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으로 분류해보고

각 장소에서 가능한 활동과 신체접촉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이야기해본다.

이런 교육을 통해 내 몸과 사생활을 지키는 법은 물론 스스로의 몸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낼 때 지켜야 할 거리감에 대해 배운다.

[경향신문 연재글 중...]

이 글을 보는 순간 아~성교육의 첫 시작은 이것 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 함께 있는 집, 이 곳도 공적 공간인데,

공적공간에서 갖춰야 할 몸에 대한 태도를 성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

엄마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어떤 집 신랑은 집안에서 속옷도 안걸치고 있는단다.

내 집인데 어떠냐는 것이다. 물론 아들만 있는 집이겠거니~

어떤 집 신랑은 그나마 팬티는 걸치고 집안을 누빈다고 한다.

가족이 있는 공간~ 내 공간에서 내 마음대로 하는 것? 이게 정당할까?

집에도 엄연히 공적인 공간이 있다는 것을 성교육 시작부터 가르치고 싶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 처럼, 가정교육이 정말 중요하긴 한가보다.

밖에서의 세상이야기를 들어보면 나는 불편한 이야기 인데 어떤이는 아무렇지 않고

어떤이는 부러워하고 어떤이는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이라 한다.

왜 이런 반응들이 나올까?

팟캐스트 방송에서 에서 경찰학과 교수이자 프로파일러인 사람이 친구들과

과학실에서 함께 자위했던 일을 학창시절의 추억처럼 이야기 했다.고 한다.

이 것이 과연 추억일까? 그 것도 배운사람인데 무엇을 배웠을까?의문이 들기도 하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다 자신이 한 이러한 행동에 대해 자랑삼아 얘기하는 사람들도 여럿 봤다.

공원에서 혼자 성욕을 해결 했을 뿐인데 왜 기소가 되냐고 되레 억울하다고 하소연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개인적 공간과 사회적 공간을 구분 못하고 사람들을 위해 해야 할 것 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푸른아우성 이라고 성교육을 해 주러 오는 맞춤강의가 있다. 우리 아이가

3학년이 되었을 때 요청을 드렸더니 4학년은 되어야 출장강의가 된다고 했다.

이제 4학년이 되었으니 그룹을 모아서 진행해 볼까? 라는 생각으로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성전문가 양성과정이 눈에 띄었다.

성교육이 1회성 출장으로 될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자라날 때 마다 맞춤교육이

필요할 테니, 수료를 해볼까? 고민중에 있다. 글쓰기 챌린지가 끝나면 다음

도전은 이것?!!!!!!ㅋㅋㅋ날 가만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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