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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내가 나를 골랐어!

아침에 눈뜨니 바로 아들 코 앞에 내가 있었다.

바라보면서 '어쩜 내가, 이런 아이 둘을 어떻게 낳았을까?'

하면서 조금 더 누워 있었다. 사랑스러웠으나 바라보고 있자니 

아들의 콧김과 살짝 벌어진 입에서 스멀스멀 참지 못하는 

스멜이 코끝을 찔렀다. 그러면서 한쪽 머리로는

'그래! 오늘 글쓰기 글감은 이거야, 아들을 더 관찰해 볼까?'

생각하면서 하루 일과를 보냈고 스슬 글써야 하는 

시간이 다가옴을 인지한 나는 "오늘 글감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자마다 첫째 딸이 신나 하면서

책을 꺼내 들고 온다. "엄마! 이거 읽어, 이거 읽으면 글 쓸거

엄청많을 꺼야, 특히 이쪽 먼저 읽어봐."ㅋㅋㅋ흥분했다.

 


읽어보라는 페이지 내용

 

작가의 말

이 책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를 기억하는 어린이 100명을 만나서 쓴 그림책 입니다.

아이들은 태어나기 전에 신에게 재능을 하나씩 받았다고 해요.

하지만 주변에서 지나치게 간섭을 하면 아이들은 오히려 자신의 재능을 숨기기도 해요.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 함께 찾아 주어야 합니다.

재능을 찾는 좋은 방법이 하나 있어요.

바로 아이들 스스로 믿고 스스로 결정하도록 지켜보는 거예요.

어른이 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하는 게 재능입니다.

아이들은 엄마들의 격려와 칭찬을 통해 자랍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 아이도 좋아하는 것을 합니다.

엄마와 아이는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이 세상에 스스로 잘 하는 것을 찾아 즐기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내용인 즉슨 '엄마에게 진짜 하고 픈 말이었구나'

자신의 말이 아닌 잘 정리되어 있는 이 글을 

보니까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려고

추천을 그렇게 했구나~생각이 들었습니다.

 

간섭을 안 할 수 없는 것도 엄마고

간섭을 하게 되면 오버가 되는 것도 엄마고

그 간섭이 마냥 싫은건 아이 입니다.

놔둬도 할 텐데 항상 한발 앞서기에 

하기싫게 만들었는 지도 모르지요.

 

그래도 딸이 읽어보라 했으니

본문을 읽어내려갔습니다.

 


아이들은 먼저 마음대로 태어나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아이들은 태어나기 전 수염이

긴 하늘나라에 살아요.

하고 싶은 일을 고르고요, 재능 구슬도 

고르고, 좋아하는 것을 골라요.

마지막으로 고를 것은 가족입니다.

온 세상에서 고릅니다.

 

"이 세상 수 많은 엄마들 가운데

단 한명이라고? 내가 고를 수 있을까?"

구름위 아기는 마지막 선택을 고민하다가

온세상 엄마중에 왜 그 엄마를 골랐는지

이유를 이야기 합니다.

태어나기전까지 엄마를 흐믓하게 

지켜봅니다.

온 세상을 다 둘러봐도 엄마로 고르고

싶은 사람은 딱 한명뿐이라며 만나고

싶어 합니다. 빨리 만나고 싶어 합니다.

온 세상 사람들 중에서 엄마와 아이로 

만난다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알려 주고 싶어 합니다.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엄마를 만나기 직전까지

아기들의 마음을 대신해 주는 따뜻한 책 이네요.


그렇게 귀한 생명과 멋진 인연이 나에게 왔습니다.

현실은 매일 티격대고 말로써 서로 상처도 주고 

어쩔 땐 귀찮고 어쩔땐 마음 편할 날 없지만

없으면 보고싶고 자고 있으면 사랑스럽고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다 있는,

자식은 그런 존재 인가 싶습니다.

 

애완동물도, 화분도 어떤 것이든

잘 키우려면 공부를 하고 이해를 해야

잘 키울 수 있기에 시기별 공부를 하고

청소년학을 공부하면서 지내고 있지만

트러블을 피할 수는 없네요.

 

딸의 강력추천으로 읽은 [내가 나를 골랐어]

를 통해 간섭 줄이는 것을 의식해서 

줄여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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