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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이렇게 행동이 빨랐을 때가 있었나~

3년전 본 한끼줍쇼! TV프로그램이 나의 인생방향을

결정짓게 될 줄은 ~~~

인생은 오래 살아봐야 알고 지금 보다 더 더 살아봐야 안다.

 

월 시상, 분기상 받으며 교육영업에 재미 붙이고 있을 때 쯤

한켠에 교육에 대한 갈증이 자리 잡고 있던 찰나

한끼줍쇼에서 방문한 어느 특별한 가정을 보고 '이거다!!!'싶었다.

자주 즐겨보던 프로그램은 아니었으나 그날 따라 집중해서 보더랬다.

매일 디베이트를 하는 가족!  1층에는 아이 엄마들이 와서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쉴 수 있는 도서관 못지 않은 쉼터를 만드신 특별한 가족.

 

당장 디베이트를 배울 수 있는 곳을 검색하고

생애 처음 해보는 토론을 해보며 울렁증을 이겨가며

따라가지 못하는 내용들로 머리를 쥐 뜯어갔다.

처음 써보는 단어들을 들어가며 용어정의를 하면서

나의 어휘수준은 바닥을 기었더랬다.

어찌 저찌하여 지금은 여튼 디베이트코치로 활동 중에 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는 항상 느끼고 있다.

아이들마다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속도도 다르고

꼭꼭 채워서 내놓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부딪치면서

꺼내놓는 아이들이 있다.

그 내면을 보며 수업을 이끌어 가는게 훨씬 중요하다.

그 부분이 간과되면 수업은 절대 재미 있을 수 가 없다.

 

아이들 역시 발문을 해가며 책을 이해한 후 

주제를 가지고 찬성/반대 입장을 펼쳐가며

내가 했던 그 어려운 디베이트를 해낸다.

그것도 나보다 훨씬 더 잘 해낸다.

나는 아이들을 보며 항상 배우는 입장이다. 

힘든게 분명히 보이는데 아이들은 재밌단다. 

이런게 지적쾌락인가 싶다.

 

 

 

 

스트레스 없는 공부는 기억에 남지 않는다.

내가 토론할 때는 극심한 스트레스 였지만

그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나면 머리가 말랑말랑해진다.

아이들도 그런 느낌일까?

 

어쨋든 지금은

양쌤만의 디베이트수업을 만들어 가는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다짐한다. 그동안 입안문을 대략 생각하고 간단한

메모만 했으나 이번 글쓰기를 통해 수업을 위해 정해진

책에 대한 입안문은 매달 쓰며 글쓰기 습관을 다 잡겠노라고!

 

 

 

 

 

(*디베이트 : 형식적인 제약을 둔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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