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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글쓰는 여자 그림그리는 남자

악동뮤지션이 처음 오디션 봤을 때 가 생각난다.

몽골에서 온 굉장히 개성 있는 남매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 첫 소절, 아니 첫 음 부터

소름끼쳤던 적이 있다.

그렇게 특색있고 계속 듣고 싶은 음색은 처음

이었고, 지금도 그 음색을 따라갈 뮤지션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 헤이즈가 생각나긴 하지만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tv화면을 보면서 우리 남매도 악.뮤 처럼 무언가를

공유하며 함께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요즘 와서 드는 생각은,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글씨쓰기를

좋아하는 것이지 아직 글쓰기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글쓰기의 매력을 내가 글쓰기를 통해 느끼고

있는 것 처럼 느끼게 해주고 싶다.

쨋든, 글씨쓰기를 좋아하는 우리 딸과

그림을 특색 있게 잘 그리는 우리 아들과

함께 작업하는 장면을 상상해 본다.

 

책을 보면 글, 그림에 이름 찍히는 '글 작가와 그림작가가

되면 좋겠다.' 하고 나 혼자 바래본다.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어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남매의 동화책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 그래서

1책 인쇄를 알아본 적이 있는데, 가격도 과정도 쉽지는 않다.

 

어느날 광고를 보게 됐다. 원고 작성부터 일러스트, 

편집과 출판까지! 나만의 그림책을 만드는 클래스

과정을 신청하는 광고가 있었다. 이 클래스를 배워

두면 나 혼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요즘은 배울 수 있는 분야가 정말 다양하다.

맘만 먹으면 검색해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시대이다.

 

우리 딸의 글은 평범하다. 허나 글씨쓰는걸

좋아한다는건 4학년인 또래중 주변에 글씨쓰기

좋아하는 친구는 거의 못봤다. 글씨를 쓰다보면 

글도 쓸 것이고 매력에 빠지지 않을까?(ㅋㅋ욕심쟁이엄마)

 

우리 아들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과 얼굴이

함께 웃을 때가 많다. 눈만 즐거운게 아니라

스토리가 느껴져서 마음까지 움직인다.

고슴도치 사랑일 수 있다. 그래도 미술교사 홈스쿨을

해봤던 나로서는 다른 아이들의 그림도 많이 봤고

인터넷 세상에서 볼 수 있는 그림도 많다.

그림의 스킬이 좋아서가 아니라 꽁냥 꽁냥 대화가 느껴진다.

 

오늘아침은 우리 남매의 청사진을 그려보았다.

글쓰는 첫째, 그림그리는 둘째.^^

4학년의 글과 1학년의 그림을 공개?하겠다.

꿈꿔봐도 되겠지? 아니 꿈 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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