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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fake 하루 전, 급 찾아본 펜션, 전화를 걸었다. 나 : "예약하려는데 최대 인원제한이3명 으로 되어 있더라구요~저희는 네 가족인데... 아이들이 둘 이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장님 : "아이들이니까 괜찮습니다.^^" 그럼 아이들이 아니라면 세 명 이상은 안된다는 것인가? 펜션이나 숙박업소 검색하다 보면 수용인원,최대인원수가 나오는데 애든 어른이든 1인당 추가가 따로 붙는다. 가장 불만 중에 하나다. 너무 빡빡하게 칼 같이 갈라놓은 듯한 느낌. 내가 운영자라면 인원 수 제한은 러프하게 할 것이고 융통성 있게 할 것 같다. 하지만 그 도 다 이유가 있겠지... 인원수 만큼의 수건과 이불과 세팅이 필요할 것이고 그 밖의 당사자의 입장이 있을것이다. 사장님 : "그런데 내일 비 많이 오는데 오시려구요?" 그제..
글쓰는 여자 그림그리는 남자 악동뮤지션이 처음 오디션 봤을 때 가 생각난다. 몽골에서 온 굉장히 개성 있는 남매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 첫 소절, 아니 첫 음 부터 소름끼쳤던 적이 있다. 그렇게 특색있고 계속 듣고 싶은 음색은 처음 이었고, 지금도 그 음색을 따라갈 뮤지션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 헤이즈가 생각나긴 하지만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tv화면을 보면서 우리 남매도 악.뮤 처럼 무언가를 공유하며 함께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요즘 와서 드는 생각은,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글씨쓰기를 좋아하는 것이지 아직 글쓰기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글쓰기의 매력을 내가 글쓰기를 통해 느끼고 있는 것 처럼 느끼게 해주고 싶다. 쨋든, 글씨쓰기를 좋아하는 우리 딸과 그림을 특색 있게 잘 그리는 우리 아..
둘 중 더 예쁜 자녀가 있다. 자식이 둘 이상이 있다면 똑 같이 50:50으로 이쁠까요? 그래야 되는게 맞는 걸까요? 첫째보다 둘째가 예쁘다고 하고 둘째보다 셋째가 예쁘다고들 합니다. 인생멘토 임작가는 말합니다. 더 예쁜 자녀가 있다는 건 부모님의 잘못도 아이의 잘못도 아니고 그건 그냥 옷을 고를 때 처럼 더 예쁜옷이 있고 더 좋아보이는 옷이 있는 것 처럼 예뻐 보인다는 게 나쁜건 아니다. 더 예뻐보이는 자녀가 있다는 건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성이라고 한다. 그건 부모들이 부정할 것이 아니라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대놓고 편애를 해서는 안된다. 대놓고 차별을 하면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편애를 해서 대대가 망하는 사례들을 역사 어느 시대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대놓고 편애를 해서 어떻게 망가졌는지를... 부모들이 ..
내가 나를 골랐어! 아침에 눈뜨니 바로 아들 코 앞에 내가 있었다. 바라보면서 '어쩜 내가, 이런 아이 둘을 어떻게 낳았을까?' 하면서 조금 더 누워 있었다. 사랑스러웠으나 바라보고 있자니 아들의 콧김과 살짝 벌어진 입에서 스멀스멀 참지 못하는 스멜이 코끝을 찔렀다. 그러면서 한쪽 머리로는 '그래! 오늘 글쓰기 글감은 이거야, 아들을 더 관찰해 볼까?' 생각하면서 하루 일과를 보냈고 스슬 글써야 하는 시간이 다가옴을 인지한 나는 "오늘 글감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자마다 첫째 딸이 신나 하면서 책을 꺼내 들고 온다. "엄마! 이거 읽어, 이거 읽으면 글 쓸거 엄청많을 꺼야, 특히 이쪽 먼저 읽어봐."ㅋㅋㅋ흥분했다. 읽어보라는 페이지 내용 작가의 말 이 책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를 기억하는 어린이 1..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제목은 8월 말 출간 예정인 호프자런의 책이다. 8월13일~24일까지 출간 전 10회 연재를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먹고 소비하는 우리의 삶은 최근 50년간 지구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지구가 계속 유지되기 위해 우리는 얼마만큼 가난해져야 할까? 호프자런이 전하는 지구와 풍요에 관한 이야기 금일 경향신문 '일간이슬아' 에서 이슬아 작가는 기후위기와 탈육식에 관해 칼럼을 썼다. 내용인 즉슨, 땅과 바다와 하늘을 망쳐놓은 인류의 식생활과 소비생활에 관한 이야기 이며, 앞으로 지구는 빠르게 달라질테고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절대 풍요로울 수 없다. 우리의 보금자리에서 점점 심각해질 기후재난의 속도와 강도를 최대한 늦추고 약화시키는 대안으로 여러가지가 있지만 '탈육식'을 강조하고 있다. 육식이 기후변..
글감 찾기 위한 책 추천 - P.105 - 글로 옮기려고 하면 '생각' 밖에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생각, 즉 관념만 가득한 글은 설득력이 없다. 누구도 읽지 않는다.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에 들어오는게 바로 글쓴이의 경험, 전문가의 의견, 과학지식, 고전의 내용, 통계, 최근 이슈 등이다. 이들은 '생각'을 지지하는 근거가 된다. 초등글쓰기의 비밀수업 귄귀현 지음 작년 여름 구입한 책이다. 밑줄이 꽤나 쳐져있다. 엑기스가 많다. 한동안 부모님들과 상담 하면서 활용도 하고 추천도 해드린 책이다. 우리 아이에게 실제적용을 하면서도 적용이 너무 잘 된 책이다. 글똥 단톡방에서 글감이 떨어져 가기에 작가님께서 팁을 주시는 순간 이 책의 위 내용을 생각하게 되었다. 알고 있어도 또 한 번 되새기면 글감들이 생각나는 단락이다..
수치,굴욕,회상 초등학교 2학년,(국민학교시절) 얌전하고 내성적인 여자 어린이가 교실 책상 위에 무릎을 꿇고 머리위로 의자를 들어올려 벌 받고 있습니다. 교실의 모든 친구들이 같은 자세로 벌서고 있습니다. 왜 벌을 받는지도 혹은 왜 이렇게 힘든 벌을 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여자 어린이가 꿇은 발 밑으로 물이 새어 나옵니다. 친구들이 "야 이거 뭐야?" 수근거리며 쳐다봅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모른척 합니다. 아니 정말 몰랐던 걸까요? (그렇게 조용한 교실, 숨소리 조차 조심스러웠던 공간) 그렇습니다. 선생님도 무섭고 상황이 힘들어 화장실 간단 말도 못하고 그만 실례를 해 버린 겁니다. 그 친구는 그 날의 창피함과 찝찝함으로 하루를 보냈고 절대 기억속에 지워지지 않는 생생한 기억으로 남고 말았습니다. 지금 제 기억 속에..
신랑관찰 "하루하루 번갈아 가면서 아침 차리면 어떨까?" "별로 좋은 방법 같진 않아." "나도 아침에 할 일도 많고 번갈아 가면서 하자는데 생각해 볼께, 도 아니고." 일 하면서 때 되면 밥차리고 아이들 간식챙겨주고 나만 바쁜 것 같아 억울함이 꾸역꾸역 올라올 때가 많다. 밉다밉다밉다 글씨 수천개는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럴 땐 미웠던 것들만 쓰나미처럼 빠르게 몰려온다. 신랑과 나는 집에서 주거도 하고 일하는 공간도 각자 있다. (집이 크지 않아 공간이 나눠서 작게작게^^) 아이들 교육, 먹는거 다 내 차지에 일도 하면서 바쁘게 병행을 하고 있다. 쉽게 말해 하루를 봤을 때 신랑은 본인만 신경쓰고 할일 하면 무난히 끝나는 패턴이 된다. 몇주 전 친정에 갔다. "엄마! 세면대 물이 너무 천천히 내려가." "집 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