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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공유하다. 배워서 공유하자. SNS시대에 나의 또 다른 신념이 생겼다. 매번 수업 계획서 짜느라 애를 먹지만 그 수업이 끝날 때 마다 공연이 끝난 것 처럼 허무해 질 때가 많다. 아이들이 발언한 기발한 생각 창의적인 아이디어 깜짝 놀랄 만한 관찰력 논리적인 근거들 고스란히 담고 싶어졌다. 수업 때 중요한 부분은 촬영을 한다. 편집을 해서 달 수업이 끝날 때 마다 어머니들께 보내드린다. 그러다 보니 편집을 하면서 다시 아이들을 관찰하게 된다. 내가 놓쳤던 부분들을... '이 아이가 이런 발언을 했었어?" 할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유튜브 기초장비를 구비 했다. 3주전 부터 준비중 인데 지금도 준비중 이다. 머릿속엔 다 그려지고 컨셉이 다 짜여 있으나 시작이 쉽지 않다. 사전준비가 80% 이상 인 듯 하다. 여튼 이..
리얼 마래 하루 15분 투자면 될 줄 알았다. 글을 쓰고 나면 자꾸 보고 수정하고 신경쓰고 그러다 보면 15분은 훌쩍 뛰넘는다. 오늘의 일과를 마무리 하고 글쓰기하러 책상에 앉는다. 순간 글쓰기 라는 하루의 과제를 하려고 책상에 앉는 그 순간, 마치 일간 작가가 일과를 시작하는 기분이 들었다. 오늘은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전개해 나갈까? 내 속에 많은, 편집되어 있는 기억들 중 무엇을 끌어 내릴까? 머리에서 손으로 끌어내리는 작업을 하는 이 순간, "나름 내 자신이 괜찮네?" 라고 느낀다.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다음 글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인데도 손은 움직이고 있다. 하루를 글로 정리해 보는 지금 나는 지금 이 시간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그래 책소개를 하자.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화장실 갈 때도 놓지 ..
나 데리고 산다는 건 오늘 새로운 컨텐츠로 수업을 하게 됐다. 나의 코어콘텐츠는 아니기에 긴장과 연습을 반복하며 몇 날 며칠 준비 했지만 그래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이젠 그냥 외워질 정도였고 수업을 하면서 확실히 자리잡았다. 나의 메타인지만 높아진 이 느낌. 수업 중, 수업 후 아이들의 표정을 읽을 수 가 없었다. 의기소침하게 밀려드는 생각들, "나의 주 전공만 할껄 그랬나?" "역시 이거까지 시도하는 건 아니었나?" 하면서 난 쭈구리가 되었다. 급 피곤에 찌든 내 모습. 머리 복잡한 상태에서 저녁을 먹고 그제야 교실을 정리했다. 카톡이 울리기 시작했다. "선생님, 우리 아들이 저를 보자마자 길거리에서 스케치북을 꺼내 계속 설명 하면서 집까지 왔어요~재밌었대요.^^" "역사를 워낙 싫어하는데 우리 **이 할만 ..
빨래 개키면서... 깨달음이 왔을 때. . . 글을 쓰고 싶다. 열렬히~강렬히~ 가슴이 뜨거울 때 글을 쓰고 싶다. 식기전에~ 한 단어로 정리되지 않던 복잡 미묘한 것들을 너무나 딱 드러맞게 누군가 스마트하게 개념을 정리해 줄 때, 맞아 맞아 내 말이~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야. 사이다~ 표현을 잘 하고 싶어 애쓰고 있는데 지구 세 바퀴를 돌아도 못 들어 볼 만한 표현을 누군가 구사할 때, 머리털들이 모두 새싹으로 변하는 듯하다. 부럽다~ 이러한 것을 한번에 느끼게 해준, 내게 신선한 오감을 준 이슬아 작가님의 세바시 강연! 강연을 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아래는 이슬아 작가가 생각하는 글쓰기란 이런 것이다. 를 표현한 것 입니다. 세바시를 본 후 건조기의 빨래를 꺼내 개키면서 많은 생각이 스친다. 이제는 온라인..
이렇게 행동이 빨랐을 때가 있었나~ 3년전 본 한끼줍쇼! TV프로그램이 나의 인생방향을 결정짓게 될 줄은 ~~~ 인생은 오래 살아봐야 알고 지금 보다 더 더 살아봐야 안다. 월 시상, 분기상 받으며 교육영업에 재미 붙이고 있을 때 쯤 한켠에 교육에 대한 갈증이 자리 잡고 있던 찰나 한끼줍쇼에서 방문한 어느 특별한 가정을 보고 '이거다!!!'싶었다. 자주 즐겨보던 프로그램은 아니었으나 그날 따라 집중해서 보더랬다. 매일 디베이트를 하는 가족! 1층에는 아이 엄마들이 와서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쉴 수 있는 도서관 못지 않은 쉼터를 만드신 특별한 가족. 당장 디베이트를 배울 수 있는 곳을 검색하고 생애 처음 해보는 토론을 해보며 울렁증을 이겨가며 따라가지 못하는 내용들로 머리를 쥐 뜯어갔다. 처음 써보는 단어들을 들어가며 용어정의를 하면서 나..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어렸을 때 말더듬이 아주 심했고 말의 능력도 떨어지고 신체조건도 열악한 편이었습니다. 말을 못해서 글을 먼저 익힌 사람! 이라고 소개가 가능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큰형님이 군대에 갔는데, 그로인해 어머님이 많이 아프셨어요. 몇 날을 끙끙앓아 제 가슴도 아팠습니다. 글씨를 쓸 줄 모르는 '글자 맹' 어머니하고, '문학 맹'인 저 하고 합작하여 큰형님 부대의 중대장님께 (어머니가 말하면 제가 쓰면서) "백설이 분분한 날에..."로 시작하는 이상한 편지를 보냈습니다. 헌데 보름쯤 큰형님이 특별휴가를 나왔어요. 제가 이곳에서 제 마음을 정성껏 담아 전달을 하면 그것이 나의 상상력이 미칠 수 없는 머나먼 어떤 곳에 가서 내가 원하는 무슨 일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엄청난 사실을 처음 확인했을 때..
지금은 정체성을 장착한 혼공시대! 온택트,언택트,포스트코로나,리부트, 온라인학습,미디어리터러시 크리에이터, 랜선등등 요즘 수면위의 단어들이다. 나는 책과 유튜브, 뉴스, SNS를 보며 공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되어 가고 있는 나의 모습도 교육흐름도 '빠르다' 라고 체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유튜브를 보고 독학해서 드론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있다. 자동차가 좋아 스스로 하고 싶은 부분을 공부하고 구체화 시켜 자동차맨이 되어 학부생인데도 현대자동차에 입사하게 된 학생도 있다. 책 [김미경의 리부트]내용 중 요즘 잘 나가는 기업들은 학벌을 안보며 급하니까 당장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실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요즘 덩치 큰 대기업들도 시대흐름에 맞게 변하고 있다. 스카이 출신의 학벌을 뽑아 키워놓았더니 다..